보험개발원, 상품개발 TF 구성
국내외 관련 업계 수요 파악후
10월 최종안 마련 설명회 진행
의류 · 유통 · 여행 등 확산될듯
국내외 관련 업계 수요 파악후
10월 최종안 마련 설명회 진행
의류 · 유통 · 여행 등 확산될듯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사 등과 '날씨보험 상품개발 인프라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에이스손보, 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 뿐만 아니라 손보협회 시장총괄팀, 보험개발원 재물보험팀이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날씨보험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TF 구성원들은 날씨 관련 국내외 보험시장의 법령 및 제도 조사를 통해 한국형 날씨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4월까지 국내외 날씨보험 상품과 관련한 업계 수요를 파악하고, 6월까지는 날씨보험 개발 대상업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까지는 감독 당국과 협의를 거처 날씨보험의 최종안을 마련해 상품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날씨보험은 날씨 변화로 인한 재무적인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날씨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등 일부 정책성 보험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에서 구상중인 날씨보험은 날씨에 민감한 산업분야에서 날씨 변화에 따른 추정 손실액을 보상하는 지수형(Index) 보험상품이다. 예를 들어, 한파를 예상하고 겨울철 의류인 패딩을 대량 생산했지만 이상 고온으로 판매가 부진할 경우 보상하는 방식이다. 여름철 빙과류, 에어콘 품목도 날씨보험 상품화가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본만 해도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올 경우 여행경비 전액을 보상해 주는 보험 상품을 여행객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며 "앞으로 보험개발원이 내놓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들 역시 날씨 관련 보험들을 출시하되 해외사례 등을 자세히 살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받는 상품들을 활발히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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