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개봉 이후 이날 0시40분까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 수는 97만22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7월26일 '군함도'가 세운 개봉일 최다 관객 97만2161명을 넘어선 역대 1위 기록이다. 심야상영 등 추가 집계에 따라 100만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최종 1049만명을 동원한 시리즈 전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첫날 관객수 62만5666명은 30만 명 이상 웃돌았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19번째 영화이자 '아이언맨'(2008)으로 출발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기념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23명과 악당 타노스가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맞대결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날 하루 극장 관객 102만여 명 중 94％ 이상을 쓸어담았다. 아이맥스(IMAX) 등 관람료가 비싼 특별관 효과가 더해져 '어벤져스3' 매출액 점유율은 95.1％까지 치솟았다.
이 영화는 개봉영화 최초로 사전 예매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이미 흥행 태풍을 예고했다. 전날 오전 한때 실시간 예매 관객수는 118만 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대작 개봉 때마다 불거진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재현될 전망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날 2461곳 스크린에서 상영돼 점유율 46.5％를 기록했다. 스크린 수 2027곳으로 종전 이 부문 역대 1위였던 '군함도'보다 400곳 이상 많았다. 상영횟수 역시 1만1420회로 점유율은 73.1％에 달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함께 촬영한 마블의 어벤져스 4번째 시리즈는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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