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세계관 탐구
엔씨소프트 '아이온'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사진)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이들을 위협하는 용족이 끊임없이 갈등하는 가상세계의 이야기다.
태초에 '아트레이아'라는 세계가 존재했다. 아트레이아는 '영원의 탑'을 중심으로 이뤄진 세계였다.
용족은 아트레이아 최초의 피조물로 그 힘이 점차 강대해지면서 창조주에 대항하는 존재로 변하게 된다. 결국 용족은 아트레이아 자체를 위협하게 되고 이에 창조주는 세상의 근간인 영원의 탑을 지키기 위해 12주신을 보내 용족에 대항하게 한다.
하지만 용족과 12주신 중 어느 쪽도 한쪽의 기세를 꺾지 못한 채 기나긴 전쟁이 반복되고 결국 세상은 파국을 맞게 된다.
세상의 파국으로 영원의 탑이 분열되고 용족은 결계 밖으로 쫓겨난다. 아트레이아는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두 세계인 천계와 마계로 나뉘고 이들은 종족의 생존을 위해 상대 진영의 탑을 파괴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간다. 이러한 가운데 용족이 천족과 마족을 위협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한편 영원의 탑이 분열되면서 세상의 에너지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어비스'라고 불리는 또 다른 공간이 생성된다. 어비스는 파국 이후 생겨난 천계, 마계 사이에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통로다. 어비스가 열리면서 천계와 마계는 오랫동안 증폭돼 온 증오를 서로에게 쏟아 붓는다. 생존을 위해 어비스를 지배해야만 하는 게 천족과 마족의 운명이다.
또 천계와 마계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존재가 있으니 이들이 바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다. 인간 종족은 '데바'가 돼 자신이 섬기는 상급 신들의 수호자와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자신을 숭배하는 일반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천족과 마족, 이 두 개의 종족이 서로의 생존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속에서 이용자가 두 종족 중 한쪽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아이온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아이온 템페스트',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등의 모바일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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