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비용부담에 멀티전략 선호
서비스 - 솔루션 업체 협업 활발
서비스 - 솔루션 업체 협업 활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며 관련 기업들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 환경이 보수적인 국내에서 수요가 높아 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업체인 레드햇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 고객 중 92%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한 고객사는 2016년보다 세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레드햇 고객사인 만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채택했다는 얘기가 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공용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내부 사설 클라우드)를 결합한 환경이다. 필요에 따라 내·외부의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자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보안성 우려 때문에 중요 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비용 측면에서 모든 자원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운영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만난 알레산드로 페릴리 레드햇 클라우드관리전략 총괄책임자는 "최근 고객들을 만나보면 하이드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면서 "범용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칼로 다양한 요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효과적인 IT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특정 영역에 특화된 다양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주요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IBM 등은 자체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외부 솔루션 업체와도 연계를 강화, 퍼블릭·프라이빗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시스코·레드햇·HPE·VM웨어 등 솔루션 업체들은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네트워크, 오픈소스, 가상화 등 각사의 특화 솔루션이 가진 강점을 살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MS는 HPE·델EMC·레노버와 협력해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 '애저스택' 플랫폼이 강점이다. 고객은 애저스택을 통해 MS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와 동일한 환경을 내부에 구축하고 연동할 수 있다. 구글은 시스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레드햇도 AWS, 구글 등 퍼블릭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 CSP보다 뛰어난 오픈소스 전문성을 강조한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들도 다양한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페릴리 총괄책임자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자체가 목표가 아닌 만큼 각사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조합해야 성공적인 IT 전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이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서비스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효과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T인텔리전스마켓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406억2000만달러(43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3년 1386억3000만달러(129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5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업체인 레드햇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 고객 중 92%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한 고객사는 2016년보다 세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레드햇 고객사인 만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채택했다는 얘기가 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공용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내부 사설 클라우드)를 결합한 환경이다. 필요에 따라 내·외부의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자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보안성 우려 때문에 중요 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비용 측면에서 모든 자원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운영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만난 알레산드로 페릴리 레드햇 클라우드관리전략 총괄책임자는 "최근 고객들을 만나보면 하이드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면서 "범용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칼로 다양한 요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효과적인 IT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특정 영역에 특화된 다양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주요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IBM 등은 자체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외부 솔루션 업체와도 연계를 강화, 퍼블릭·프라이빗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시스코·레드햇·HPE·VM웨어 등 솔루션 업체들은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네트워크, 오픈소스, 가상화 등 각사의 특화 솔루션이 가진 강점을 살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MS는 HPE·델EMC·레노버와 협력해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 '애저스택' 플랫폼이 강점이다. 고객은 애저스택을 통해 MS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와 동일한 환경을 내부에 구축하고 연동할 수 있다. 구글은 시스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레드햇도 AWS, 구글 등 퍼블릭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 CSP보다 뛰어난 오픈소스 전문성을 강조한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들도 다양한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페릴리 총괄책임자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자체가 목표가 아닌 만큼 각사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조합해야 성공적인 IT 전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이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서비스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효과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T인텔리전스마켓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406억2000만달러(43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3년 1386억3000만달러(129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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