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입자본 1.3조원으로 늘어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9월 5000억원, 이번 5000억원까지 7개월 만에 총 1조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증자 완료로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2000억원)와 전환 우선주 6000만주(3000억원)이다. 주주배정으로 증자가 이뤄졌고, 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는 주주사 9곳이 지분율대로 참여했다. 이번 증자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변화가 없다. 카카오뱅크 주주 및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의결권 4%)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skyblue(텐센트) 4%, △예스24 2%이다.
의결권이 없는 전환 우선주는 카카오가 268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400만주를 인수했다. 다른 주주들은 보통주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580만명의 고객이 있었기에 서비스 시작 1년도 안 돼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중심 은행에 대한 고객과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현재 고객 580만명, 수신 7조4700억원, 여신 6조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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