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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낸 LG 무선청소기 과장광고 금지 신청 기각된 이유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8-04-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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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낸 LG 무선청소기 과장광고 금지 신청 기각된 이유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설치한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이색 옥외광고.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LG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LG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다이슨은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성능을 부풀려 광고했다며 법원에 이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구회근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4일 다이슨이 LG전자를 상대로 낸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 측은 LG 코드제로 A9의 성능 표현이 전문 인증 시험 기관이 객관적 측정 방법에 따른 시험 결과를 인용했고, 소비자 오인을 초래한다거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해친다는 정황도 보이지 않아 거짓·과장의 표시·광고라고 보기 어렵다며,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다이슨은 LG전자가 '코드 제로 A9'를 출시하면서 흡입력 등을 과장해 광고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이를 중지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다이슨이 문제 삼은 광고 문구는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더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등이다. 두 회사는 2015년에도 법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이번 기각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 코드제로 A9의 광고가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상 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의 사실상 유일한 업체였던 다이슨이 LG 코드제로 A9 등 경쟁 제품의 연이은 출현으로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소송 전략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이슨과 LG전자 간의 송사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회사는 앞서 2015년 호주에서, 2016년에는 한국에서 각각 다이슨측의 허위 광고와 부당 비교 시연에 대해 소송전을 펼쳤다. 두 사례 모두 다이슨 측이 광고 중단, 재발 방지 사과를 하며 마무리됐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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