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발열논란에… 인텔 "시스템 제조사가 해결할 일"

시스템 제조사에 책임 떠넘겨
PC업계 "칩·PC 양측이 풀어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CPU 발열논란에… 인텔 "시스템 제조사가 해결할 일"
인텔코리아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모바일용 i9 프로세서 등 새로운 칩 제품을 설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인텔 관계자가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인텔이 중앙처리장치(CPU) 발열 논란과 관련해 "시스템 제조사에서 해결할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겨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텔 칩을 사용하는 PC 제조사들은 "칩 제조사와 PC 제조사 양측이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인텔코리아는 모바일용 8세대 i9 프로세서를 국내 첫 공개했다. 인텔코리아 측은 노트북용으로는 처음으로 i9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것이고, 이 제품은 게임,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노트북PC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7세대 i7 프로세서보다 성능을 30% 정도 개선했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텔이 이 CPU에서 소비전력보다 성능을 먼저 고려하면서, 소비전력이 올라가면 노트북 등이 뜨거워지는 발열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측은 i9 프로세서의 TDP(열 설계 전력)가 45와트로, 다른 노트북용 CPU보다 소비전력이 높은 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PC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오버 클럭 기능을 지원하는 '케이 스큐(K SKU)'를 지원하다 보니 발열 측면에서 불리할 수는 있다"며 "발열 현상을 잡는 것은 사실 시스템 제조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PC 제조사 측은 발열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꼭 제조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PC 제조사 관계자는 "인텔에서 CPU 발열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에 가이드를 주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게 들린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PC 제조사 관계자는 "CPU 성능을 올리려면 발열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이를 대응하지 않는 PC 제조사도 있긴 하지만, 발열 문제는 칩 제조사와 PC 업체 양쪽에서 노력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8세대 i9 프로세서에서 스펙터와 멜트다운 등 보안 결함 문제가 해결됐느냐는 질문에 회사 측은 "이번에 나온 제품들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stro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