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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50% 시대

메모리반도체 호황 올해도 지속
하이닉스 1분기 50.1% 4조원대
삼성도 지난분기 이어 또 넘을듯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4-24 18:00
[2018년 04월 25일자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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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50% 시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업에서는 꿈의 숫자로 꼽히는 분기 영업이익률 50% 시대를 열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조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회사의 실적 고공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3%, 2% 감소했지만,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50.1%로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업계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약 30조원, 영업이익은 약 15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1.6%라는 신기록을 기록했다.

통상 제조업체는 시설투자와 재료비, 인건비 등 기본적인 투자 비용이 많으므로 영업이익률 20%만 넘어도 수익성이 좋은 회사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사업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은 판매 가격의 절반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과 서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두 회사가 이 같은 엄청난 이익을 거두게 된 것은 30여년 간 이어진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995년에는 30여 군소 D램 업체들이 난립했고 2000년대 후반까지도 10여 업체가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하면서 출혈경쟁이 이어졌었다.

그러나 경쟁에서 밀린 업체들이 하나 둘 사업을 접었고, 2012년 일본 업체인 엘피다가 마이크론에 인수되면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이어지는 3강 체제로 정리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6.3%, SK하이닉스 28.6%, 마이크론 20.7% 등이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모두 당분간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만 40조원, SK하이닉스는 1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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