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올림픽 대로 지하화" 공략
안철수 "공무원 대상 간담회" 열어
안철수 "공무원 대상 간담회" 열어
■ 전국동시지방선거
D-50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운동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후발주자들인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끝나면서 박 시장이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틈새 파고들기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23일 민주당 경선 후 시정 복귀 첫 일정으로 서울시 남북정상회담 지원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경선기간 동안 운영했던 경선캠프는 잠정 폐쇄했다. 반면 김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는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공약 도로편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 주요 도로 지하화 △서부간선도로 등 연장 △대중교통요금 무료 구간 운영 12개 세부공약을 내놨다.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은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16.5km 구간을 지하로 뚫고, 상부는 4차선 도로를 제외하고 공원으로 바꾸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공약으로는 2층 버스 대대적 도입과 4대문 내 대중교통 무료화 등을 약속했다. 외곽 간선도로와 맞닿아 있는 사당역, 연신내역, 망우역 등에는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역에서 출근인사로 서울시민들과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안 예비후보는 서울시 공무원 조직 안으로 파고들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시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행정혁신 등을 논의했다. 안 예비후보는 먼저 박 시장의 시정 운영 중 △공무원 권력 사유화 △시민단체 일감 몰아주기 △인사평향 △공무원 행사 동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공무원은 개혁의 대상만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공무원 조직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 운영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서울시 내부 혁신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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