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게임 개발사 등의 문화콘텐츠 기업은 앞으로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기업은행과 함께 '콘텐츠기업 이차보전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차보전 사업은 문화콘텐츠기업의 제작·운영자금의 이자비용 중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협약은행의 자금으로 문화콘텐츠기업에 융자하되 대출 금리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이자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문화콘텐츠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유형 자산과 같은 담보가 부족해 자금난에 빠진 창업 기업들이 자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기업 중 고정자산이나 유형자산을 보유한 비율은 30.7%에 불과하며 자본금 규모가 1억 원 미만인 기업이 62.8%에 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시행되는 이차보전사업이 산업 내의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해 콘텐츠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 기업의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기대다.
올해 문화콘텐츠기업 이차보전사업은 1500억원 내외의 대출규모로 진행된다. 개별 기업은 5억원 한도 내에서 1년 동안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창업 기업이거나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의 경우에는 10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또 기업당 이차보전율은 2.5%포인트로 개별 기업은 시중 금리보다 연간 2.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게 된다. 대출 최고금리도 '기준금리+3.5%포인트'로 상한선을 정했다.
콘텐츠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을 방문해 대상 기업 여부를 확인받고 보증기관 심사에 따라 이차보전 협약 보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 협약은행인 IBK기업은행 또는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기업에 자금을 대출한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대다수 중소기업인 문화콘텐츠 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우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기업은행과 함께 '콘텐츠기업 이차보전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차보전 사업은 문화콘텐츠기업의 제작·운영자금의 이자비용 중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협약은행의 자금으로 문화콘텐츠기업에 융자하되 대출 금리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이자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문화콘텐츠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유형 자산과 같은 담보가 부족해 자금난에 빠진 창업 기업들이 자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기업 중 고정자산이나 유형자산을 보유한 비율은 30.7%에 불과하며 자본금 규모가 1억 원 미만인 기업이 62.8%에 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시행되는 이차보전사업이 산업 내의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해 콘텐츠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 기업의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기대다.
올해 문화콘텐츠기업 이차보전사업은 1500억원 내외의 대출규모로 진행된다. 개별 기업은 5억원 한도 내에서 1년 동안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창업 기업이거나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의 경우에는 10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또 기업당 이차보전율은 2.5%포인트로 개별 기업은 시중 금리보다 연간 2.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게 된다. 대출 최고금리도 '기준금리+3.5%포인트'로 상한선을 정했다.
콘텐츠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을 방문해 대상 기업 여부를 확인받고 보증기관 심사에 따라 이차보전 협약 보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 협약은행인 IBK기업은행 또는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기업에 자금을 대출한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대다수 중소기업인 문화콘텐츠 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우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