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 종합엔터사 변신중

넷마블 K팝 활용 시장 확대 포석
엔씨, 웹툰·드론 등 사업다각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게임 밖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업 영역을 넓혀 게임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집중해 온 넷마블이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 구입, 배급 등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이는 한류 콘텐츠의 핵심인 케이팝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는 그동안 게임사 인수·합병에 집중해 온 넷마블의 기존 행보와 확연히 다르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이외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기회를 보고 있으며 관련 M&A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콘텐츠를 결합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부터 연구개발 조직을 두고 꾸준히 개발해 온 AI 기술을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지난 12일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한 야구 정보 앱 '페이지'의 얼리 억세스 버전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게임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만화·웹툰부터 드론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웹툰 플랫폼 업체 레진코믹스에 50억원을 투자했고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만화 기획사인 재담미디어에 총 45억원을 투자했다. 또 2014년 완성 드론 제조업체 바이로봇에 15억원을, 2016년 AI 기반 드론 제조사인 유비파이에 48억원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