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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 `플라즈마 멸균` 기술로 의료시장 `돌풍`

플라즈맵, 3년만에 110억 유치
멸균속도 10배·가격은 10분의1
총수주액 200억… 수출길 '탄력'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8-04-15 18:00
[2018년 04월 16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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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 `플라즈마 멸균` 기술로 의료시장 `돌풍`


혁신 스타트업이 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


"플라즈마를 식품분야에 적용하려던 계획을 의료분야로 바꾼 것이 '신의 한수'였죠. 벤처기업을 먼저 경험했던 주변의 선배 기업인과 교수 멘토의 조언과 도움이 없었다면 투자유치는 꿈도 못 꿨을 겁니다."

대전 유성구 죽동산업단지 내 위치한 플라즈맵 본사에서 만난 임유봉 대표(사진)는 벤처 선배와 멘토가 성공 창업과 투자 대박의 숨은 공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라즈맵은 2015년 3월에 창업한 플라즈마 분야 스타트업이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제4의 물질'로, 자연계에선 대표적으로 번개와 오로라 등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창업한 지 3년 만에 11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대박을 터트려 스타트업계의 우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이면에는 KAIST 석사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플라즈마 관련 기술개발을 하다가 창업에 나선 임 대표의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3년 넘게 산업체에서 근무하다 보니 학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KAIST 박사과정에 입학해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후배들과 연구하던 중 플라즈마를 이용한 멸균 기술에 꽂혀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회사 경영과 함께 박사 논문을 준비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플라즈맵, `플라즈마 멸균` 기술로 의료시장 `돌풍`
플라즈맵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 시스템' 플라즈맵 제공

창업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제품혁신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의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창업 1년 만에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60억원의 투자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 지난해 20억원을 추가로 투자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임 대표는 "우리의 기술혁신 노력 외에 선배 기업인과 교수, 멘토 등 외부 인사들이 관심을 갖고 적재적소에 맞는 전략적 지원과 자문을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투자유치 비결을 설명했다.

투자받은 자금은 기술·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됐다. 그 결과,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파우치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 시스템(STERLINK)'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특수 전극 물질이 코팅된 포장용 파우치에 소독할 의료기기를 넣고 밀봉해 전원을 넣어주면 순식간에 파우치 내부에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의료기기를 멸균함과 동시에 진공 포장까지 해 준다. 이 모든 과정이 5분 이내 끝나고, 진공 포장을 통해 2차 오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존슨앤존슨이 독점하고 있는 대형 플라즈마 멸균장비보다 멸균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고, 가격은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수주한 금액만 200억원이 넘는다. 국내 병원은 물론 스페인, 이탈리아, 요르단, 이란, 중국 등 해외 거래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럽 CE인증에 이어 올 연말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면 해외 수출길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플라즈마 멸균 기술을 식품에서 의료쪽으로 돌려 적용한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게 한 발판이 됐다"며 "2021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시장분석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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