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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에 ‘성과급 잔치’항공사, 기부금은 줄였다

대한항공, 1년 새 10억원 줄여
티웨이항공은 213만원에 그쳐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4-15 18:00
[2018년 04월 16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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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에 ‘성과급 잔치’항공사, 기부금은 줄였다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에 2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작년에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기부금를 줄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은 총 21조22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어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1조5112억원, 순이익은 1조3021억원이었다.

항공사 대부분이 지난해 실적이 좋아졌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하기는 했지만,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5개사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에어서울은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에 따라 항공사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모든 임직원에 월 보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실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오너 일가도 각각 성과급 명목으로 지난해 1억7215만원, 2654만원 등 약 2억원을 지급받았다. 국내 LCC 1위 업체인 제주항공도 전 직원에 직급별로 400만~9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8개 항공사 절반은 작년 기부금을 줄였다. 가장 실적 개선이 뚜렷했던 티웨이항공은 2016년 400만원 수준이었던 기부금마저 지난해에는 213만원으로 줄였다. 적자를 내고 있는 에어부산(1억500만원)보다도 적다. 이스타항공의 작년 기부금은 전년보다 15.6% 감소한 1266만원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6.47%, 2.12% 기부금이 줄었다. 작년 대한한공은 94억6020만원, 아시아나항공은 44억4677만원을 기부했다.

다만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지난해 전년보다 153.33% 늘린 33억335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또 제주항공은 100.43% 늘린 2억5810만원, 에어서울은 76.8% 늘린 1억500만원을 기부했다.

에어부산은 다른 국적 항공사들과 달리 감사보고서에 따로 기부금 내역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부금과 관련된 금액은 기타 영업 비용에 포함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10억원 안팎을 기부금으로 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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