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등 원료부족 최대 장애물
전력그리드로 친환경성 높여야
전력그리드로 친환경성 높여야
포스코경영연 '자동차 전쟁' 보고서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배터리 수급 불안, 충전 인프라 확보 어려움, 석탄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인프라 지역에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떨어지는 점 등 장애물이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쟁' 보고서에 따르면 GM 볼트, 테슬라 모델3 등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2세대 전기차의 초기 판매 부진과 생산 지연으로 전기차 대량 생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1% 수준인 '플러그인 전기차'(순수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것)가 2030년에 신차 시장의 2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해 평균값을 냈을 때 플러그인 전기차 시장은 2020년 330만대, 2025년 920만대, 2030년 1865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900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는 점진적이라는 것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플러그인 전기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2%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지만, '캐즘(Chasm·대중화 이전에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배터리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의 수급이 원활치 않자, 이들 희소금속이 전기차 확산을 막는 최대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홍콩처럼 석탄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그리드를 갖춘 지역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전체 사이클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떨어진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전력 그리드 변신으로 전기차 친환경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자동차의 동력원)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보스톤컨설팅 자료를 분석해 현재 95%를 차지하는 내연기관만 사용한 파워트레인 비중이 2030년에는 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2030년에는 배터리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비중이 15%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마일드 하이브리드카(16%), 하이브리드카(1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7% ) 등으로 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의 3분의1 수준으로 축소됨에 따라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 2차전지 기업이 주요 자동차 공급사(1차 부품협력사)로 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배터리 수급 불안, 충전 인프라 확보 어려움, 석탄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인프라 지역에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떨어지는 점 등 장애물이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쟁' 보고서에 따르면 GM 볼트, 테슬라 모델3 등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2세대 전기차의 초기 판매 부진과 생산 지연으로 전기차 대량 생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1% 수준인 '플러그인 전기차'(순수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것)가 2030년에 신차 시장의 2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해 평균값을 냈을 때 플러그인 전기차 시장은 2020년 330만대, 2025년 920만대, 2030년 1865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900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는 점진적이라는 것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플러그인 전기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2%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지만, '캐즘(Chasm·대중화 이전에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배터리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의 수급이 원활치 않자, 이들 희소금속이 전기차 확산을 막는 최대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홍콩처럼 석탄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그리드를 갖춘 지역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전체 사이클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떨어진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전력 그리드 변신으로 전기차 친환경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자동차의 동력원)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보스톤컨설팅 자료를 분석해 현재 95%를 차지하는 내연기관만 사용한 파워트레인 비중이 2030년에는 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2030년에는 배터리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비중이 15%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마일드 하이브리드카(16%), 하이브리드카(1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7% ) 등으로 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의 3분의1 수준으로 축소됨에 따라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 2차전지 기업이 주요 자동차 공급사(1차 부품협력사)로 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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