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 유지…“물가상승 압력 크지 않아”

이주열 2기 첫 금통위 개최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 경기 회복세 둔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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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주열 총재 연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6년5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5개월째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시작 1~2분을 앞두고 가벼운 웃음을 짓고 회의실에 입장했다. 이 총재는 하얀 와이셔츠에 밝은 초록색 넥타이를 맸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조동철, 신인석, 이일형, 고승범 등 4명의 위원도 파란 넥타이를 맸다.

한은은 금통위가 끝난 후 통화정책 방향 전문을 내고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 동결 기조를 설명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교역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국채 금리와 주가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 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회복세가 둔화됐다"면서 "투자가 둔화되겠지만 소비는 가계 소득 여건 개선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은 앞서 예상됐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실물경제나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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