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처리속도 획기적 개선
원활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원활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해저 케이블망 뛰어든 SKB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국제 해저 케이블망 사업에 SK브로드밴드가 뛰어들면서 국내 주요 유선망 사업자가 모두 독자적인 해저망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가 한층 원활해지는 동시에 국내 동영상 서비스의 해외 서비스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SK브로드밴드는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일본 등 아시아 9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SJC2'에 참여하면서 독자적인 해저 케이블망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국내 유선망 사업자 3사가 해저망 구축을 통한 국제 전용회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KT는 2016년 11월 세계 최고 속도이자 대용량인 APG(Asia Pacific Gateway)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했다. 'APG 국제해저케이블'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을 연결하는 연장 1만1000㎞ 길이의 7개 회선 해저 광케이블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02년부터 한국-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6개국을 연결하는 2만㎞ 길이로 전송 용량은 약 2.1테라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으로 들어오는 통신망이 대폭 확충되면서 업계는 가상·증강현실(VR·AR)과 4K와 8K 등 초과화질 콘텐츠 같은 광대역이 요구되는 서비스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VR·AR을 비롯한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은 2020년까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화질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확대로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처리용량은 접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지 않았다. 사례는 다르지만 SK브로드밴드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변경 논란도 이런 상황 때문에 발생했다. 실제 국내 월간 개인당 트래픽 사용량은 2016년 76.4GB에서 2021년 171.8G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제공하는 동영상 트래픽 등이 급증하면서 국제 회선 사업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용량이 몰려 트래픽이 폭증하게 되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인터넷접속마저 불안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 수용을 통한 해외 콘텐츠사업자를 비롯한 신규 B2B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해저케이블 확보하면서 국내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용회선 서비스를 비롯해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결한 국제 및 국내 전용회선, IDC 서버까지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될 전망이다. 망 연동성을 강점으로 이동통신 3사가 IDC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균 SK브로드밴드 IDC사업 팀장은 "예전에는 국내 인터넷 접속만 잘되면 됐지만, 콘텐츠가 글로벌해지고 있기 때문에 IDC 입주사 등 콘텐츠 사업자(CP) 관점에서 해저케이블이 얼마나 잘 뚫려 있는지가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국제 해저 케이블망 사업에 SK브로드밴드가 뛰어들면서 국내 주요 유선망 사업자가 모두 독자적인 해저망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가 한층 원활해지는 동시에 국내 동영상 서비스의 해외 서비스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SK브로드밴드는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일본 등 아시아 9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SJC2'에 참여하면서 독자적인 해저 케이블망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국내 유선망 사업자 3사가 해저망 구축을 통한 국제 전용회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KT는 2016년 11월 세계 최고 속도이자 대용량인 APG(Asia Pacific Gateway)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했다. 'APG 국제해저케이블'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을 연결하는 연장 1만1000㎞ 길이의 7개 회선 해저 광케이블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02년부터 한국-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6개국을 연결하는 2만㎞ 길이로 전송 용량은 약 2.1테라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으로 들어오는 통신망이 대폭 확충되면서 업계는 가상·증강현실(VR·AR)과 4K와 8K 등 초과화질 콘텐츠 같은 광대역이 요구되는 서비스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VR·AR을 비롯한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은 2020년까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화질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확대로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처리용량은 접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지 않았다. 사례는 다르지만 SK브로드밴드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변경 논란도 이런 상황 때문에 발생했다. 실제 국내 월간 개인당 트래픽 사용량은 2016년 76.4GB에서 2021년 171.8G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제공하는 동영상 트래픽 등이 급증하면서 국제 회선 사업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용량이 몰려 트래픽이 폭증하게 되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인터넷접속마저 불안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 수용을 통한 해외 콘텐츠사업자를 비롯한 신규 B2B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해저케이블 확보하면서 국내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용회선 서비스를 비롯해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결한 국제 및 국내 전용회선, IDC 서버까지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될 전망이다. 망 연동성을 강점으로 이동통신 3사가 IDC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균 SK브로드밴드 IDC사업 팀장은 "예전에는 국내 인터넷 접속만 잘되면 됐지만, 콘텐츠가 글로벌해지고 있기 때문에 IDC 입주사 등 콘텐츠 사업자(CP) 관점에서 해저케이블이 얼마나 잘 뚫려 있는지가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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