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치 이하 디스플레이도 선두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시장은 4년 동안 10배 이상 급성장하며,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6년 31억5300만 달러였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매출은 오는 2020년 350억3900만 달러로 11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출하량도 4034만개에서 4억 1182만개로 10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플렉서블 OLED의 쾌속 성장 배경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이 담겨있다.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119억1996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99.8%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플렉서블 OLED는 유리 기판이 아닌 얇은 필름 형태의 기판 위에 유기발광물질을 증착시키기 때문에 기존 유리 제품보다 디자인 변화가 쉬운 것은 물론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에지형 풀 스크린과 같은 최신 스마트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업계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올해부터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플렉서블 OLED뿐 아니라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170억193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성장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75억8069만 달러로 44.5%를 기록해 17억8839만 달러로 10.5%를 기록한 2위 회사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특히 중소형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분기 28.5%에서 지난해 4분기 46.7%로 급증한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비중은 69.3%에서 51.7%로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5.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