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 `신사업 발굴` 카드…회생 가능할까

4년 적자로 코스닥서 제외 위기
8월 자카르타AG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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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통합(SI) 1호 기업으로 한때 IT서비스 업계를 대표했던 쌍용정보통신이 4년간 약 26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한계기업에 몰렸다. 올해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재도약에 힘쓰고 있지만 회복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1435억원, 영업손실 66억원, 당기순손실 50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6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4년 101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15년 72억원, 2016년 18억원, 지난해 66억원 등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주력 사업부문인 국방영역에서 큰 손실을 안은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저수익 사업을 맡으면서 적자 규모를 키웠다.

지난달 2017년 사업실적을 발표 후 주가는 액면가(1000원) 밑으로 급락, 715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적자로 인해 지난달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에 최악의 경영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적자사업 정리와 인력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적자를 내면 코스닥 상장종목 지위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

쌍용정보통신은 정기주총을 통해 올해 전사의 역량을 모두 집중해 흑자 경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사업참여 시 원가구성 요소를 철저히 분석하고, 프로젝트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요소를 빼는 등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반드시 이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담당할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해 성장동력 찾기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IT시스템 구축·운영사업자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포츠SI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다른 글로벌 스포츠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서비스 업계의 분위기를 봤을 때 쌍용정보통신의 한 해 경영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을 포함한 중견기업들이 작년 이전부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SW를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쌍용의 움직임은 한발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 등 저수익 사업에서 손실이 컸으나 정리했다"며 "디지털사업본부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수익사업을 통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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