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게임 전문가들 똘똘 뭉쳐
'열혈강호M' 첫 게임 선보여
신규 캐릭터 개발에도 공들여
'열혈강호M' 첫 게임 선보여
신규 캐릭터 개발에도 공들여
게임짓는 사람들
'열혈강호M' 게임 개발
정순렬 액트파이브 대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최근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으로 횡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 마니아의 관심을 받는 게임사가 있다. 액션 게임 개발 전문가들이 똘똘 뭉쳐 2014년 설립한 액트파이브다. 이 회사의 중심에는 액션 게임의 명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게임사 창업에 뛰어든 정순렬(39·사진) 대표가 있다.
정 대표는 2000년 게임 개발사 하이콤에 입사하면서 게임업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5년 후에 네오플로 옮겨 이 회사의 대표작인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품질검증(QA)팀, 해외사업팀을 이끌었다. 2014년 던전앤파이터 개발진들과 의기투합해 꾸린 회사가 바로 액트파이브다.
정 대표는 "우리 회사는 액션의 앞글자인 'ACT'를 따서 사명을 정할 정도로 액션 게임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 모여 만든 게임사"라며 "주요 구성원이 주로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액션게임을 만든 개발자들로 이들이 지금 액트파이브의 CTO, PD 등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액션 게임을 좋아하고, 액션게임을 잘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액션 명가'가 돼 보자는 포부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열혈강호M은 정 대표가 올해 1월 액트파이브의 첫 게임으로 선보인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을 통해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 게임은 원작 만화의 스토리와 인물, 무협 기술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초기 구글플레이 게임앱 매출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도 무협 RPG 마니아들이 꾸준히 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열혈강호M은 가장 애착이 가는 게임으로, 원작 만화의 팬들이 보기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게임으로 내놓기 위해 무엇보다 원작이 가진 특징을 충실히 재현하는데 공들였다"며 "주요 스토리를 웹툰 방식으로 제작해 원작을 몰랐던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 속 세계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정 대표는 열혈강호M의 첫 신규 캐릭터를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개발 중인 캐릭터는 점부파 문주인 노재경의 동생인 '노호'다.
그는 "노호는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지 못한 것에 한을 품고, 점부파 내에서 비밀리에 전수되던 '추혼오성창'을 들고 나가 정파의 고수들과 대결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오직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정 대표는 만드는 사람이 개발 과정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어야 이용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그에게는 한 가지 꿈이 있다.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으로 시작한 액트파이브를 향후 콘솔 액션 게임까지 만드는 개발사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게임인으로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액션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온라인, 모바일에서 쌓아 온 개발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꼭 콘솔용 액션게임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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