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 등 진출 예고 속
중소게임사도 게임 출시 대기
"대기업발 분위기 전환 기대"
중소게임사도 게임 출시 대기
"대기업발 분위기 전환 기대"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조용했던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관망세이던 대형 게임사들이 플랫폼 다각화 전략의 하나로 VR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소 게임사들도 그동안 개발해 온 VR 게임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 1위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VR 서비스 개발·공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VR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관련 사업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사업 다각화를 회사의 최대 과제로 설정하면서 VR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첫 VR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확보와 게임 콘텐츠의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7'에서 오큘러스 부스 내 시연 코너에서 선보인 VR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VR 게임 3종을 지난주 'GDC 2018'에서 공개했다. 각각 연애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실시간 전략 장르의 VR 게임인 '프로젝트 Y(가칭)', '프로젝트 R(가칭)', '파이널 어썰트'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북미 VR 게임 개발사 페이저락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2016년 VR 헤드셋 '스타VR'을 만든 스웨덴 게임사 스타브리즈에 약 480억원을 투자하는 등 VR 사업을 추진해 왔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달 초부터 서울 신촌에 KT, GS리테일이 개관한 VR 테마파크 '브라이트'에서 VR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를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GDC에서도 이 게임을 선보였다. 한빛소프트는 VR 리듬댄스 게임인 '오디션 VR'을 내달 출시하고, 현재 개발 중인 VR 슈팅게임인 '헬게이트 VR'을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VR 게임 시장은 킬러콘텐츠 부재와 주요 게임사의 관망세로 활기를 띠지 못했다"며 "올해엔 대형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분위기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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