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 28% … 저금리시대 새 투자처로 뜬다
코스피200 보다 4% 높아… 변동성·지수안전성도 우수
오늘 KRX300 ETF·선물 상장 …기관투자자 참여 눈길
코스닥 시장 고수익 모델로 투자자 재산증식 기여할 듯
코스피200 보다 4% 높아… 변동성·지수안전성도 우수
오늘 KRX300 ETF·선물 상장 …기관투자자 참여 눈길
코스닥 시장 고수익 모델로 투자자 재산증식 기여할 듯
정부의 '코스닥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마련된 새로운 벤치마크지수 'KRX300'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RX300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상품 등이 대거 상장됨에 따라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지난달 초 출시된 KRX300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입니다. 상장기업의 코스피 집중현상 완화 및 코스닥 성장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습니다.
앞서 'KRX100'와 'KTOP30' 지수가 활용되고 있지만, 코스닥 종목의 편입이 매우 적어 통합 대표지수로서의 의미를 거의 잃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KRX300의 구성 종목은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 총 305종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기준으로 300종목을 선정한 이후, 지수 내 구성종목 중 5종목이 분할 재상장함에 따라 총 305종목이 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의 구성 종목을 올해 6월 정기변경때 300종목으로 다시 조정할 예정입니다.
KRX300의 전체 시총커버리지는 84.7%로, 코스피200의 코스피시장 커버율(90%)보다는 낮지만, S&P500의 미국시장 커버율(약 80%)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KRX300의 구성 종목이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2.7%, 44.7%입니다.
KRX300은 총 9개 산업군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자유소비재(57개), 산업재(47개), 정보기술·통신서비스(44개), 헬스케어(42개) 산업군 순으로 많이 편입돼 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통신서비스(40.1%) 산업군이 가장 높고 금융·부동산(12.7%), 자유소비재(10.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KRX300 내 헬스케어 비중은 8.6%로, 코스닥 중에서는 헬스케어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 강세가 지수에 반영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KRX300의 지난해 이후 누적수익률은 28.4%(지난 15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의 누적수익률(2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성도 코스피200보다 낮았고, 지수안전성도 정기변경에 따라 매년 20여종목이 교체되며, 매년 턴오버 비율은 최소 1%에서 최대 4%로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26일에는 KRX300 ETF와 선물이 일제히 상장됩니다.
삼성·미래·KB·한화·하이·신한 등 6개 자산운용사는 이날 KRX300 ETF 6종목을 일제히 상장합니다. 이들은 코스피 및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를 6216억원 규모로 판매합니다. KRX300 ETF 상장은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 대상 벤치마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주식시장 통합 ETF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이날 KRX300 선물도 상장됩니다. KRX300 선물은 시장참가자의 거래 편의성과 상품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해 대표상품인 코스피200 선물과 유사하게 설계됐습니다. KRX300 선물 거래대금은 기관투자자의 거래편의를 위해 1계약당 7500만원으로 설정, 코스피200 선물(8000만원)과 유사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KRX300 선물을 활용한 파생형 ETF(인버스·레버리지) 및 상장지수증권(ETN)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높은 수익률로 KRX300지수의 수익률이 코스피200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 재산 증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새로운 투자처를 찾는다면 코스피200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KRX300 상품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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