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참담하다"고 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요건을 매우 엄격하고도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한다. 법원의 결정을 국민의 뜻으로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사법 원칙에 따른 마땅한 결과"라며 "법원의 이번 구속 결정으로 그동안 정치권에 회자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제기된 수많은 범죄혐의에 대해 발뺌과 남 탓으로 일관한 것으로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 했고,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법원의 구속 결정은 이 전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결과"라며 "이미 모든 혐의와 정황이 뚜렷해진 지금, 이 전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준엄한 법의 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강력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면서 "의도적으로 (이 전 대통령의)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했다. 참담하다"고 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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