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음용 식초 '쁘띠첼 미초'(사진)의 해외 매출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15년 해외시장에 진출해 그해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건강한 음료로 알려졌으며, 맛 종류가 다양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 건강, 미용, 다이어트를 위해 음용 식초를 즐겨 먹는다는 글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현지 대형마트에서 시식행사를 할 때 "미인들이 마시는 과일식초 미초"라는 제품명을 알린 것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20∼3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쁘띠첼 미초의 건강·미용 효과와 맛, 간편성을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맛 제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
현재 쁘띠첼 미초는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일본 음용 식초 시장에서 쁘띠첼 미초의 시장 점유율은 20%가 넘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 과즙을 발효해 만든 과일 발효초로 차별화한 것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일본 소비자 조사와 유통 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쁘띠첼 미초 복숭아'를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코스트코 전 매장과 드럭스토어 '쓰루하'에 이어 오사카 1위 드럭스토어인 '기린도'에도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