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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추격당하는 한국 디스플레이 "초대형·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올해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 한국 48%로 감소...중국은 30%로 성장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8-03-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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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디스플레이 시장의 초과 공급 상태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정윤성 IHS 마킷코리아 상무는 "올해 점유율 전망을 보면 한국 업체들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 업체들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OLED에 대한 투자속도가 만만치 않아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BOE·CSOT 등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중국 내 대규모(8세대 이상) 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하는 만큼 공급과잉이 본격화되고, 물량공세로 글로벌 LCD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55인치 대형 TV용 LCD 패널의 경우, 한국 점유율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4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25%에서 30%로 성장이 예상된다.

정 상무는 "BOE는 3~4월, CHOT는 올 2분기에 대형 공장의 생산을 시작, 내년 초에는 차이나스타(CSOT)가 10.5세대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면적 기준 점유율은 중국이 전체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양산에 집중하는 배경으로는 중국 내 TV 시장 잠재수요를 꼽았다. 중국 내 소득 수준 향상으로 앞으로 TV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상무는 "과거 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인구 3억5000만) 시장 규모가 5000만대였는데, 현재 세계 최대의 TV 시장인 중국(인구 13억 이상)은 4500만대로 추산된다"며 "TV 가격이 떨어지고, 중국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중국 내 TV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IHS 측은 설명했다. 정 상무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상하이 같은 대형 도시가 10개 이상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해 돈과 인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라며 "대형 공장을 지도에서 보면 초반에는 연안에 몰렸지만, 점점 내륙으로 향하는 등 국토 균형 발전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막대한 투자로 경쟁자를 다 없앤 뒤 내수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 중국 업체들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TV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비중이 32인치 제품보다 높아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이 고해상도, 초대형 TV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 상무는 "해상도와 크기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없는 분야"라며 "8K TV를 빠르게 도입해 판매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OLED 시장 크기를 키워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는 동시에 롤러블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QD-OLED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중국에 추격당하는 한국 디스플레이 "초대형·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21일 정윤성 IHS마킷코리아 상무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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