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교차로 안전운행의 미학

백승구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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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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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교차로 안전운행의 미학
백승구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차장


최근 들어 교차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사고 특성상 정면과 측면사고가 많기 때문에 다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보다 피해가 크다. 이에 따라 교차로에서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다음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교차로에 진입할 때에는 항상 신호가 바뀔 것을 생각하며 서행해야 한다. 교차로에서 통행하는 차량을 보면 자기 진입신호가 녹색에서 황색신호로 바뀌는 순간에는 정지하려는 차량보다는 가속해 서둘러 진입하려는 차량이 많다.

적색신호에만 진입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가속을 하거나 뒤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진입하는 차량이 대부분이다. 사고 발생 시 황색신호에 진입하는 차량은 신호위반이다. 그리고 교차로 대형사고는 신호위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황색신호는 적색신호라는 생각으로 신호가 바뀌면 즉시 정차할 수 있도록 서행해야 한다.

교차로에서 정지할 때에는 정지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정지신호일 때 정지선을 넘어 정차된 차량이나 정지선을 넘어 발생하는 사고는 신호위반이 적용된다. 그래서 경찰청에서는 운전자에게 정지선 지키기 유도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신호등을 앞으로 당겨 설치하는 전방신호기를 설치했고 정지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신호 확인이 어렵게 되어 있다. 정지선에 정지할 때에는 자동차 앞 범퍼를 기준으로 정지선을 넘어가지 않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여유 있게 정지해야 한다.

교차로에서 출발할 때에는 항상 여유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진입신호라고 다른 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살피지 않고 진입하거나 신호가 바뀌는 것을 예측해 출발하면 충돌하게 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는 것을 확인한 후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할 때는 전방 및 좌우를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운전할 때 주변을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좌·우회전 시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 배달이나 퀵서비스 용도의 이륜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륜차들의 교차로 운행형태를 보면 차량 왼쪽 중앙선으로 주행하면서 좌회전이나 직진으로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우회전하는 차량의 사각지대에서 진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항상 주변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통시설 환경 측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차로 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면적이 작을수록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지선을 교차로 안쪽으로 이동 설치해 공동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올레드 타임(직진신호에서 정지신호로 바뀔시 교차로 내 모든 신호를 적색신호로 2∼3초간 유지)을 두어 예측 출발하는 차량이나 황색신호 시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정부가 마련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보면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로 개편되어 교차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보행자가 있으면 반드시 정지 후 보행자가 없음을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한다. 내 가족이 보행한다는 마음으로 자동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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