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관된 기보 등 12곳 해당
기관별 특화 지원기능 강화할 듯
중앙-지역조직 협업 방안도 마련
기관별 특화 지원기능 강화할 듯
중앙-지역조직 협업 방안도 마련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 등 산하기관의 기능 재정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복되는 기능과 역할은 명확히 나누고 부처 차원 정책을 빠짐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역할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 말 중진공 등 12개 산하기관의 기능과 역할 조정을 시작한다. 중기부 승격과 동시에 기보가 중기부 산하로 이관된 데다 올해 초 기타공공기관 세 곳이 추가되면서 기관 간 업무중복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은 중진공, 기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비롯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산학연협회 등 12곳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홍종학 장관이 취임하면서 산하기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다만 물리적이고 임의적인 조정이 아니라 기관별 정책과 역할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서두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임명된 데다 기보와 소진공의 경우 현 이사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주요 산하기관장 공백 이슈가 줄어든 것도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작년 말 대표가 중도 해임된 공영홈쇼핑과 올해 초 원장 임기가 끝난 창업진흥원 등을 제외하고 중기부 산하기관장이 모두 채워진 상황이다. 창업진흥원의 경우 강시우 원장의 연임이 불발된 가운데 조만간 신임 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벤처기업 지원기관 특정 여부와 지방조직 역할 분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해 각종 벤처기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창업과 벤처 지원에 특화된 기보가 편입됐기 때문.
중진공은 최근 이상직 이사장 취임 후 기관명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변경할 것을 고려하는 등 벤처기업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나타냈다.
기보 역시 중기부 산하로 이관된 후 중진공이 중소기업을 주로 지원하고 소진공이 소상공인과 시장을 지원하듯,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특화된 공사로 전환하겠다는 추진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기부 지방청과 중진공·기보·소진공의 지부나 지역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등 중기부 산하 각종 지방조직의 역할을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역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에 특화된 소진공 지역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조직들의 경우 기관별 역할과 기능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통폐합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논의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할 것"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부처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산하기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
15일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 말 중진공 등 12개 산하기관의 기능과 역할 조정을 시작한다. 중기부 승격과 동시에 기보가 중기부 산하로 이관된 데다 올해 초 기타공공기관 세 곳이 추가되면서 기관 간 업무중복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은 중진공, 기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비롯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산학연협회 등 12곳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홍종학 장관이 취임하면서 산하기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다만 물리적이고 임의적인 조정이 아니라 기관별 정책과 역할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서두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임명된 데다 기보와 소진공의 경우 현 이사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주요 산하기관장 공백 이슈가 줄어든 것도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작년 말 대표가 중도 해임된 공영홈쇼핑과 올해 초 원장 임기가 끝난 창업진흥원 등을 제외하고 중기부 산하기관장이 모두 채워진 상황이다. 창업진흥원의 경우 강시우 원장의 연임이 불발된 가운데 조만간 신임 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벤처기업 지원기관 특정 여부와 지방조직 역할 분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해 각종 벤처기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창업과 벤처 지원에 특화된 기보가 편입됐기 때문.
중진공은 최근 이상직 이사장 취임 후 기관명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변경할 것을 고려하는 등 벤처기업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나타냈다.
기보 역시 중기부 산하로 이관된 후 중진공이 중소기업을 주로 지원하고 소진공이 소상공인과 시장을 지원하듯,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특화된 공사로 전환하겠다는 추진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기부 지방청과 중진공·기보·소진공의 지부나 지역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등 중기부 산하 각종 지방조직의 역할을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역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에 특화된 소진공 지역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조직들의 경우 기관별 역할과 기능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통폐합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논의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할 것"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부처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산하기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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