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기업이 혁신성장 축"… 최태원 "80조 투자" 통큰 화답

김동연 "대기업이 혁신성장 축"… 최태원 "80조 투자" 통큰 화답
이미정 기자   lmj0919@dt.co.kr |   입력: 2018-03-14 18:00
반도체·소재 등 5대신산업 중점
44% 증액된 27조5000억원 투자
올해 8500명 등 2만8000명 고용
김 부총리 사회가치구현 요구에
110억 규모 민간 기업펀드 조성
김동연 "대기업이 혁신성장 축"… 최태원 "80조 투자" 통큰 화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네번째)으로 부터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사회적 기업 가방을 전달받고 있다. 이날 SK그룹은 향후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일기자 eddieyou@

김동연 "대기업이 혁신성장 축"… 최태원 "80조 투자" 통큰 화답

기획재정부, 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

SK그룹이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 규모의 일자리를 만든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원 계획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SK는 혁신성장을 위해 반도체·소재, 에너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5대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고용도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는 올해 5대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27조5000억원의 투자한다. 이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SK는 올해 8500명의 신규 채용을 비롯해 앞으로 3년 간 그룹 전체 인원의 30% 가량인 2만8000명을 추가 고용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SK가 올해 투자를 작년 대비 44% 늘리기로 한 데 대해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추가고용으로 청년 일자리에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성장과 관련해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SK가 역점 추진중이 딥 체인지(Deep Change, 비즈니스 모델 혁신)와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SK가 추진중인 사회적기업 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사회적 가치 구현에 더 힘써달라는 것이다.

이외 SK는 내년 동반성장 펀드에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그 규모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6월에 협력사 교육 등을 위한 동반성장센터 설립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민간 최초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김 부총리는 "사회적 가치의 창출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코세대의 노동시장 유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에코세대의 노동시장 유입으로 향후 3~4년간 청년일자리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일자리 대책과 함께 결국 민간과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만큼 대기업도 청년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와 최 회장의 면담은 대한상공회의소 건의로 진행 중인 '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의 일환이다. 김 부총리가 대기업 현장 간담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LG그룹, 올해 1월 현대차그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간담회는 당초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0분가량 길어져 1시 30분께 끝났다.

박정일·이미정기자 lmj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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