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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돌입한 뷰티업계…중동-북미-아세안으로 시장 다각

 

박민영 기자 ironlung@dt.co.kr | 입력: 2018-03-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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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타격을 입은 화장품 업계가 중동·북미·아세안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 위치한 화장품 유통채널 세포라에 '라네즈'가 입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호주 진출 이유에 대해 "현지 화장품 시장에서 럭셔리·프리미엄 제품 비중(35%)이 크다"며 "1인당 화장품 구매액도 전 세계 5위에 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초 멜버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캐롤라인 던롭을 법인장에 영입했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도 호주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등을 미국, 중동에 선보이며 해외시장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 달에는 싱가포르에 '헤라'가 진출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벨라루스에 '미샤' 매장을 열며 유럽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샤는 독일·스페인·멕시코 등 40여 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독일·스페인의 경우, BB크림의 유명세를 타고 현지 화장품 유통업자들이 먼저 제안해 진출했다"며 "현지인들의 피부를 고려해 33호, 36호 등 다양한 호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어퓨' 매장도 선보였다. 앞으로 말레이시아에는 12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올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중동,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자카르타에 1호점을 열었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다른 화장품 기업보다 일찍 해외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1997년 베트남 보카리맥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2004년 '더페이스샵'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더페이스샵은 2006년 요르단에 진출하며 중동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했다. 현재 더페이스샵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오만·아르메니아·바레인에만 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서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국시장 의존도 낮추기가 오랜 숙제였다. 업계는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조사단을 파견하며 천천히 돌다리를 두드려왔지만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가 직격탄을 날리면서 해외 매출처 다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미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어왔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포스트 차이나 돌입한 뷰티업계…중동-북미-아세안으로 시장 다각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라네즈' 호주 브랜드 광고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포스트 차이나 돌입한 뷰티업계…중동-북미-아세안으로 시장 다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미샤 매장 앞에서 현지인들이 기다리는 모습 <에이블씨엔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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