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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역대 대통령 5번째 `피의자` 신분 출석..."이번 일로 마지막이어야"

'뇌물 혐의 부인' 질문엔 묵묵부답 

문혜원 기자 hmoon3@dt.co.kr | 입력: 2018-03-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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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역대 대통령 5번째 `피의자` 신분 출석..."이번 일로 마지막이어야"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굳은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한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다만 '100억원대 뇌물 혐의를 부인하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애초 현장의 취재진은 5개의 질문을 선별해 이 전 대통령에 물을 계획이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준비해 온 1분가량의 소감문을 읽은 뒤 침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 10층에 있는 특수1부장실로 이동해 수사를 지휘해온 한동훈 3차장과 조사 취지와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1년 전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1001호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는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측근인 김영우·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방문했다.

경찰은 자택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경력 13개 중대 1000여 명을 배치해 혼잡상황에 대비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자택을 나오자 진보성향의 시위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경찰의 교통통제 아래 9분 만에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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