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 대유위니아 "현대기아차 벤치마킹… 2025년 매출 7조 달성"

대우전자 - 대유위니아 "현대기아차 벤치마킹… 2025년 매출 7조 달성"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8-03-14 14:38
R&D·물류 통합…제조·영업 분리
대우전자 올 흑자기반 마련한 후
내년 영업이익률 5%대까지 상향
대유위니아 판매점 등 유통망활용
대우전자 네트워크 통해 해외진출
대우전자 - 대유위니아 "현대기아차 벤치마킹…  2025년 매출 7조 달성"
대유그룹이 인수한 대우전자와 기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가 1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왼쪽부터)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박성관 대우전자 최고기술경영자,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 등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유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대유그룹이 인수한 대우전자(전 동부대우전자)와 기존 전자 계열사인 대유위니아가 함께 가전 핵심 부품을 표준화해 공동 사용하고, 연구개발과 물류 등은 통합하되 제조와 영업은 분리하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을 벤치마킹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은 현재 약 2조원에 달하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합계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7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회사는 현대기아차 운영 방식"이라며 "영업과 제조는 분리하고, 연구개발과 물류 등은 통합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회사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룹은 우선 '흑자경영'을 목표로 올해 대우전자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저축은행 매각 자금과 박영우 그룹 회장의 개인 사재 등을 투입키로 했다. 그룹은 앞서 대우전자 정상화를 위해 지난 2월 계열사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이 보유하고 있던 스마트저축은행 지분을 780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에 그룹 내 유보자금과 대표이사 개인 출자금을 더해 오는 3분기부터 200억원씩 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중복고정자산인 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도 매각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올해 흑자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영업이익률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그룹은 제시했다. 2020년 이후 국내외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중구 신임 대우전자 대표는 "냉장고, 세탁기 경쟁력을 높이고, 전자레인지는 세계 1위로 도약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 5%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는 "대유위니아는 올해 전년 대비 20% 매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대우전자와 함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4000억~5000억원이다. 두 회사는 시너지 경영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을 7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대유위니아가 국내 가지고 있는 전속 판매점과 백화점 등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대유위니아는 대우전자가 가진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대유위니아의 딤채가 가진 발효기술을 대우전자 냉장고에 접목하거나, 대우전자에 부족했던 대형 냉장고 제품군을 대유위니아를 통해 확충하는 방식이다.

또 연구소와 디자인·서비스 통합운영을 통한 인력 효율화, 통합 부품 등 기자재 구매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 계열사를 통해 전자회로기판(PCB) 모듈 등 가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표준화와 공용 사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한편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용 전장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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