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 효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 효과
김지섭 기자   cloud50@dt.co.kr |   입력: 2018-03-13 16:08
비키니라인 로봇 담낭절제술 보완한 수술법…장·장간막 천공 및 탈장 0%
국내 의료진이 기존 로봇 담낭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담낭절제술을 개발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유태석 교수(외과)가 일명 '비키니라인'으로 불리는 하복부 절개창을 이용한 로봇 담낭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인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담낭질환 환자 192명에게 시행한 결과 단 한 건의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담낭 절제에 성공했다.

로봇 담낭절제술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비키니라인을 이용한 수술법의 경우 상처가 비키니라인 아래에 위치해 기존 상복부를 이용한 수술보다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장(창자)과 근접한 부위인 우측 하단 절개부위를 통해 삽입된 로봇팔이 장에 손상을 일으켜 장·장간막 천공, 탈장이 발생하는 단점도 나타났다. 이에 유 교수는 로봇팔의 삽입 위치를 우측 하단에서 배꼽으로 바꾼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2016년 12월 세계 최초로 시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유태석 교수는 "이 수술법은 기존 비키니라인 수술법의 단점은 보완하면서 통증이 적고 미용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은 유지시킨다"며 "특히 복강경 수술법에서 주로 이용하는 배꼽을 절개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익숙하게 절개 부위를 봉합할 수 있고 배꼽부위 흉터는 보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담낭절제술도 시행하고 있지만 염증수치가 높거나 비만인 환자의 경우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어려워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석증이나 담낭염과 같은 담낭질환은 고열량·고지방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지나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담낭질환 환자 중 담석이 통증을 유발하거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담낭절제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로봇 담낭절제술의 경우 개복수술과 비교해 통증과 출혈이 적고 다른 장기를 건드리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강경수술과 비교해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더욱 빠르다.

유태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복강경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2~3일이 지난 다음 퇴원하지만 로봇수술은 당일 퇴원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태석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박경호·조원태 교수 등은 로봇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통증 비교를 위한 연구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제조회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 효과
유태석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수(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제공)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 효과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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