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일상 파고드는 로봇·자율주행 기술 만든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일상 파고드는 로봇·자율주행 기술 만든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8-03-13 21:14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네이버랩스 출범 후 1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기술 개발의 방향을 '생활'로 잡았고 이에 맞게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13일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술 스터디인 '네이버 테크포럼'의 첫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로봇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만드는 데에 네이버랩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이러한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의 확장의 필수 기술로 △사물·감정·상황·공간·위치를 인식·이해하는 기술(uderstanding) △묻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생성·예측 기술(anticipatory) △배우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natural UX)를 꼽았다. 이 세 가지 기술을 주거 공간 등 '공간' 영역, 지도 서비스 등 '이동' 영역, 교통·자동차 영역에 접목하는 것이 네이버랩스 기술 개발의 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방위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네이버랩스의 영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의료, 방위 등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생활'에 초점을 둔 우리의 개발 방향과 굉장히 다르다. 그 분야는 우리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 지능의 확장이라는 방향성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실내 디지털 지도작성용 자율주행 로봇 'M1'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 네이버 개발자 회의 '데뷰 2017'에서 공개했던 로봇이다. 아직 연구개발을 위한 시제품이지만, 이 중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는 부산의 한 오프라인 서점에 도입됐다. 고객들이 읽은 책들을 적재공간에 넣어주면 이를 어라운드가 자동으로 지정된 장소로 운반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 리더는 "지도제작용 자율주행 로봇 M1으로 코엑스몰을 돌다 보니, 로봇이 사람이 사는 공간을 돌아다니려면 다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단이나 경사를 만나면 사람이 M1을 들어 옮겨 놔야 했다. 이에 4족 로봇 개발 등 관련 연구를 일리노이 주립대학, MIT에 연구과제를 맡겨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프로젝트 리더는 "우리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근간이 되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왔기에 컴퓨터 비전, 딥러닝, 머신러닝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는데 있어 다른 업체들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의 송창현 CTO를 수장으로 지난해 1월 출범한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기반 하드웨어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법인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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