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20일 공포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남구를 '미추홀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인천 남구 명칭은 지난 1968년 신설 당시 행정 편의에 따라 지리적 위치를 명칭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시대적 여건과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지역 이미지 창출과 삼국사기에 나오는 인천 최초의 지명인 미추홀의 발상지가 남구 문학산 일대로 확인돼 주민 여론조사와 공모,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결정했다. 인천시와 관계기관은 7월 이전까지 도로표지판 등 각종 표지판 교체와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장부 정리, 전산시스템 정비 등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동서남북 방위 개념의 자치구명을 지역의 역사성이 반영된 명칭으로 변경한 첫 사례로 지역 정체성 재정립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방위식 자치구명 25개에 대한 명칭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변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