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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0년 매출 36.4조 목표… 전지사업 5조 추가 자신"

박진수 부회장, 간담회서 밝혀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량 확보
시설·R&D에 사상최대액 투자
배터리 인재 중심 1500명 채용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3-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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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0년 매출 36.4조 목표… 전지사업 5조 추가 자신"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전지 사업에서만 오는 2년 동안 5조원의 매출을 추가로 늘리는 등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신성장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오는 2020년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난 36조4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인재 채용 등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9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오는 2020년에는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작년 매출이 25조69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10조원 이상을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도 매우 도전적이다. 이 기간에 독일 바스프는 연평균 0.5% 늘었고, 미국 다우케미칼과 일본 미쓰비시화학은 오히려 -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성장률은 0.9%다.

박 부회장은 이 같은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꼽았다. 그는 "(매출 증가분)10조원 중 반 정도가 전지 쪽"이라며 "상당 부분이 자동차 전지 쪽에서 늘어나고, 수주해놓은 것이 꽤 많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작년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 연간 매출액이 4조560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년 이내에 매출을 배 이상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작년 말 기준 자동차용 배터리 수주 잔액은 42조원 규모다. 박 부회장은 또 중국이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차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 전체는 좋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장 뭐가 된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2020년 중국의)보조금이 끝나면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의 경우 올해 미래 전략을 수행할 인프라와 시스템을 실제로 구축하는 작업을 해 10년 뒤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기초소재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첨단 무기화학 소재 분야에서도 내년에는 여러 가지 사업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장목표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시설(CAPEX)과 R&D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설투자에는 전년보다 52%가 증가한 3조8000억원을, R&D에는 전년보다 22.2%가 증가한 1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일자리도 대폭 늘린다.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0% 늘어난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한다.

박 부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인 알바트로스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m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주변 모두가 포기한다더라도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LG화학 "2020년 매출 36.4조 목표… 전지사업 5조 추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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