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동영상] 따뜻한 봄, 서울 인기 출사지 어떤 곳 가볼까?

입력: 2018-03-09 18:4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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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장소를 방문한다면 인증사진은 필수인데요.

외출하기 좋은 봄을 맞아 서울의 인기 출사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셔터만 눌러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서울의 출사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1.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맞춰 새롭게 조성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근현대 건물이 혼재되어 아날로그 감성을 담을 수 있는 곳이며, 골목마다 사진을 찍어도 감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구경하기 좋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 중입니다(일부 내부전시는 운영시간 있음).

2. 선유도공원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보급되던 시절부터 유명 출사지로 입소문을 떨친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 시설과 새롭게 조성된 생태시설, 그리고 각종 구조물과 조형물들이 사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낮과 밤에 따라 다른 느낌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웨딩 스냅촬영 명소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입니다.

3. 고궁

서울 도심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고궁을 비롯해 문화유산이 많이 존재합니다. 도시와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인상적이고 이색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봄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관람할 수가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출사지입니다. 최근에는 시기에 맞춰 선착순으로 야간 개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멋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4. 문래동 예술촌(창작촌)

예술과 철공소가 공존하는 문래동 예술촌은 설치, 조각, 사진, 영화, 패션, 춤, 연극, 마임,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모두가 제각각 다르고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설치물들이 사진 촬영에 최적이며, 허름해 보이지만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벽화와 문을 닫아버린 가게들의 간판이 사진가들에게는 멋진 풍경을 포착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5. 청계천

서울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 잡은 청계천도 대표적인 출사지입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도 가능하며 걸을수록 바뀌는 여러 가지 풍경을 촬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행사가 있을 때는 보여주는 화려함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청계광장을 출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찾아 건축미의 아름다운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6. 용마랜드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폐장한 놀이공원인 용마랜드는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사진작가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스냅 촬영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며, 인기가수의 뮤직비디오 및 드라마 촬영 등으로 이용되면서 알려진 이곳은 시간이 정지해 버린 듯 쓸쓸히 놓여 있는 놀이 기구들과 풀숲 사이에 놓여있는 바람개비들이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곳입니다. 기본 입장료는 5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전체 대관 시에는 별도로 문의를 해야 합니다.

7. 항동철길

구로구에 위치한 항동철길은 오랫동안 기차가 다니지 않아 철로 사이사이에 무성하게 자란 풀이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 촬영과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알려진 이곳은 서울에 몇 안 되는 걸을 수 있는 철길 중 하나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근에 푸른수목원도 방문할 수 있어 힐링 되는 기분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8. 서울로7017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도와 보행길로 탈바꿈한 2017년, 고가와 이어지는 17개의 길을 뜻합니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킹해 지난해 5월 개장한 서울로 7017은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심겨 있으며, 밤이 되면 다양한 조명 효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야경과 궤적 등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가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다채로운 행사도 상시 진행되어 많은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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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화비축기지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공원으로 변신한 곳입니다. 중앙의 문화마당과 6개의 탱크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인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유류보관 탱크 5개 중 4개를 시민을 위한 공연장과 강의실, 과거와 미래를 기록하는 이야기관 등으로 꾸민 곳입니다. 과거의 흔적과 세련된 느낌의 건축디자인 등으로 촬영에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공원 자체는 연중무휴지만 전시관은 월요일 휴무입니다.

10. 낙산공원

서울의 야경 명소로 유명한 낙산공원은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과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아래 동네 풍경을 담는 사진가들에게는 출사지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밤이 되면 성곽길을 따라 불을 밝히는 은은한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인근에 이화벽화마을도 있어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다가오는 봄, 외출하실 때 카메라를 들고 출사지를 찾아 소중한 추억을 기록해보시길 바랍니다.

박동욱기자 fufus@ / 편집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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