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첫 자급제폰 `갤S9`… 완전자급제 논의 불 붙일까

프리미엄 첫 자급제폰 `갤S9`… 완전자급제 논의 불 붙일까
김지영 기자   kjy@dt.co.kr |   입력: 2018-03-08 18:00
공단말기 구매 후 이통사 선택
이통3사·온오프라인서 본격판매
갤S9발 완전자급제 조성 기대속
일각 "제도화 아직 멀었는데…"
프리미엄 첫 자급제폰 `갤S9`… 완전자급제 논의 불 붙일까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S9 시리즈가 자급제 형태로도 출시되는 가운데, 이 시도가 자급제 관련 논의와 시장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9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9 시리즈 개통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출고가는 갤럭시S9 64GB가 95만7000원, 갤럭시S9+ 64GB가 105만6000원, 갤럭시S9+ 256GB가 115만5000원 등이다.

특히 갤럭시 S9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로 자급제 단말기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닷컴, 삼성디지털프라자, 대형가전매장(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온라인 쇼핑몰(G마켓, 옥션, 11번가, 롯데닷컴, CJ몰, 티몬, 위메프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통상 자급제 단말기는 이통사를 통해 약정으로 구매한 단말기보다 약 1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이번에는 이통 3사와 같은 출고가로 출시된다. 더욱이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카드 할인, 캐시백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 부가서비스나 필수 앱 설치 등 조건 없이 유심만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개통도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3대 이통사 뿐 아니라 알뜰폰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약정 기간이나 위약금 등도 없다.

갤럭시S9은 지난달 가계통신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 끝에 자급제 단말기로도 출시하게 됐다. 정부는 물론 시민·소비자단체, 이통사, 제조사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지금의 자급제 시장을 키우자는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갤럭시 S9의 자급제 단말기가 자급제 시장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지난 23일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를 종료한 후 "단말기 자급률을 높이자는데 이해당사자들이 동의했다"며 "삼성전자가 전향적으로 나서 갤럭시 S9 자급제 단말기도 같이 출시된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처럼 시장이 먼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자급제 관련 법제화 논의는 아직 답보 상태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대해 박홍근·김성수(더불어민주당),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4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두고 심사할지는 미지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소위 구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다 여야에서 모두 법안을 내놓은 상태라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올 상반기를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자급제 제도화를 위해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다시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자급제폰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도에도 주목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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