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3일째 구글앱 '2위'올라
닷새째 유지속 이용자 확보 속도
이달 공성전 추가 업데이트계획
"장기간 흥행지속 저력 충분해"
9개월째 '선두' 리니지M 위협
닷새째 유지속 이용자 확보 속도
이달 공성전 추가 업데이트계획
"장기간 흥행지속 저력 충분해"
9개월째 '선두' 리니지M 위협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지난달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사진)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9개월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5일 모바일앱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서비스 3일째인 지난 2일 구글 플레이 게임앱 매출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2위를 유지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선두는 지난해 6월 21일 시장에 등장한 후 9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그동안 출시한 이후 며칠 새 2위로 치솟은 게임은 적지 않았지만, 모두 리니지M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넥슨의 '액스'는 정식 출시일인 지난해 9월 14일,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 서비스 이틀째인 지난해 11월 29일 2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액스, 테라M은 2위에 오른 지 각각 2주, 17일 만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매출 2위를 차지한 지 닷새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 1회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달 내 수십명이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선 이 게임의 이용자 확보 속도를 봤을 때, 이 게임이 장기간 흥행을 이어갈 만한 저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첫날 이용자 수 집계치가 최근 2년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세 번째로 크다는 점, 사전예약자 수가 모바일게임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다는 점 등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재까지 보여준 성적을 보면 흥행 돌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2만3000명을 표본 조사해 통계 추론한 결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첫날 이용자 수는 119만명이다. 출시 당일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게임은 지난해 1월 출시한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였다. 다음은 리니지M이다. 두 게임의 출시 첫날 이용자 수는 각각 291만명, 126만명이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 수는 500만여명으로, 이는 리니지M의 550만명에 이은,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한국, 미국, 일본 등 15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을 활용해 2년간 개발자 50여명과 개발비 약 6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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