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SW 개발 예상 외 복잡
"내달초 반드시 출시" 목표 늦춰
"내달초 반드시 출시" 목표 늦춰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네이버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웨일'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애초보다 늦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더는 미룰 수 없어 내달 초 반드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체 개발 웹 브라우저 웨일의 모바일 버전이 내달 초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동시에 출시될 전망이다.
웨일은 네이버가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한 웹 브라우저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시범 버전을 공개한 뒤 10월 PC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웨일은 하나의 창 안에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기능과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팝업을 보기 좋게 정리해주는 '스마트 팝업'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웨일은 네이버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적용하고 인공지능(AI) 통·번역기 '파파고'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을 연계해 네이버 생태계를 확대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를 완성할 마지막 카드인 모바일 버전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애초 네이버 측은 지난해 12월 출시를 공언했다가 올해 1~2월로 미뤘고, 현재 4월 초를 목표로 잡고 있다. 예정보다 4개월여가 늦어진 것이다. PC 버전을 완성하면 상대적으로 모바일 버전 출시가 수월할 것이라는 내부 예상이 있었지만,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이 복잡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 공식 블로그에는 현재 모바일 버전 출시를 재촉하는 이용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예정 시기보다 너무 늦어진다는 지적이다. 웨일 관계자는 막바지 준비 중이며 안드로이드와 iOS를 동시에 선보이면서도 모바일 버전의 정식 버전과 시범 버전을 분리해 기술적인 실험과 새로운 사용자 환경(UI)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 웨일의 다양한 기능 중 어떤 것을 모바일에 넣을지를 고민하고 모바일에 최적화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며 "더는 모바일 웨일의 출시를 미룰 수 없어 4월 초에는 반드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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