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신간] 시짱, 나의 시짱 외 2권](http://contents.dt.co.kr/images/201802/2018022102101531055003[1].jpg "[클릭 신간] 시짱, 나의 시짱 외 2권")
○ 숨/모자 저/첫눈/1만3000원
'숨'은 늘 곁에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우표를 사는 할아버지, 오피스텔 경비원, 폐지 줍는 할머니 등 평범해서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이야기 속으로 데려왔다. 저자는 그들을 덤덤하게 묘사해나간다. 여러 번 덧칠한 수채화처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문장에서, 그들의 행복과 불행을 구분하지 않는 태도에서, 저자의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읽는 내내 현실인 듯 아닌 듯 착각하게 하는 이 책을 독자들은 '소설 같은 에세이'라고 느낄 것이다.
○ 만화로 보는 세기의 철학자들 폭력을 말하다/브래드 에번스 외 저/로버트 브라운 외 그림/다른/1만4000원
이 책에서 다루는 폭력은 유대인 학살이나 테러, 총기 난사와 같은 물리적 폭력만이 아니다. 인종 차별, 여성 혐오, 식민 지배로 인한 정신 장애, 지적 폭력 등 '우리의 정신을 불구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교육학자, 작가들의 비평을 통해 폭력의 현상 뒤에 가려진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시짱, 나의 시짱/고츠반 저/부키/1만2000원
출간 즉시 아마존재팬 육아일기 부문 1위를 휩쓴 이 시리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엄마 고츠반이 매일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육아 그림일기를 모은 것이다. 잠들기 전 갑자기 "엄마, 곤란한 일은 시짱한테 얘기하기야. 무슨 일 생기면 내가 지켜줄 테니까"라며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딸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엄마는 소중한 순간들을 돌아보며 그림으로 옮겼다. 깜찍하고 당돌한 아이 시짱이 보여주는 순수한 솔직함을 통해 독자들은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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