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로봇분야 집중투자
대학·연구기관 해외특허 첫 지원
"투자 펀드 규모 지속 확대할 것"
대학·연구기관 해외특허 첫 지원
"투자 펀드 규모 지속 확대할 것"
특허청은 올해 모태펀드에 5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45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 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결성된 480억원 규모의 3개 펀드에 비해 출자액이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해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공공연구기관의 해외 특허출원과 수익화를 지원하는 펀드를 처음으로 운용한다.
새 펀드는 △신성장특허사업화펀드(170억원) △공공특허사업화펀드(200억원) △해외지식재산(IP)수익화펀드(305억원) △IP직접투자펀드(325억원)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신성장특허사업화펀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 분야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공공특허사업화펀드는 대학·공공연의 우수특허를 이전받은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되며, 투자액 중 최소 20억원을 해외특허 출원·등록에 사용한다.
해외IP수익화펀드는 대학, 공공연, 중소기업이 보유한 해외 지식재산의 사업화를 위해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특허관리회사가 펀드에 참여하도록 해 지식재산 로열티의 해외 수입 증대와 지식재산 서비스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IP직접투자펀드는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 매입 등을 위해 운용된다.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펀드에 매매해 자금을 투자받는 IP세일즈&라이선스백 방식을 처음 도입할 예정이다.
지식재산 투자펀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오는 21일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활용과장은 "우수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대학·공공연이 IP를 이용해 해외에서 수익을 내도록 지식재산 투자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모태펀드 특허계정에 1600억원을 출자해 2009년부터 투자 회수금이 발생해 1997억원을 회수했다.
또 지난해까지 43개 펀드를 만들어 602개 중소·벤처기업에 8774억원을 투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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