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것은 목과 허리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허리디스크는 학생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책상 앞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공부를 할 경우 거북목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커브 형태의 정상적인 경추(목뼈)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자 형태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경추의 C자 커브 모양은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었을 경우 외부 충격이 척추에 고스란히 전달되기 마련. 때문에 디스크 퇴행을 촉발하게 되어 목디스크, 경추 퇴행성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장시간 숙이며 공부를 할 경우 인대통도 초래할 수 있다. 인대통은 인대가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목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허리 등에서 뻐근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장시간 공부를 하면 허리에도 자연스레 무리가 가게 된다. 척추는 의자에 앉을 때 상체를 곧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앉아 있을 때에도 척추는 지속적인 노동을 하게 된다.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척추에 피로감이 누적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 되면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의 압박을 초래하여 추간판 탈출에 의한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평소 목디스크나 거북목증후군, 허리디스크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정밀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미루고 방치 한다면 만성으로 진행되기 쉽다. 나아가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학업 능률 저하가 심해지고 일상생활 자체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나 신경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이 아니므로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을 풀어 증상을 완화 시키는 요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을 통해 환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회복 기간도 비교적 짧다는 장점을 가진다.
관련 전문의는 "목디스크나 거북목증후군, 허리디스크 등은 초기 발견 시 비수술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라며 "절개 없이 레이저로 탈출한 디스크를 개선하는 신경성형술, 도수치료, 인대강화주사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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