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창 2시간… ‘Go평창’앱으로 공유차량 이용해보니

서울~평창 2시간… ‘Go평창’앱으로 공유차량 이용해보니
박종진 기자   truth@dt.co.kr |   입력: 2018-02-13 18:00
하루 전 출발시간·장소·공유차량 선택
11인승 버스전용로 서울 ~ 평창 2시간
개막 4일간 '라이드셰어링' 평균 370건
서울~평창 2시간… ‘Go평창’앱으로 공유차량 이용해보니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교통안내 앱 'Go평창' 검색화면과 이지식스의 공유차량 서비스.
■평창 동계올림픽

'Go평창' 앱 공유차량 이용해보니…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라이드셰어링 차량은 11시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도시 강릉의 관문 '강릉역'에 도착했다. 하루 전날 평창올림픽 공식 교통안내 앱 'Go평창'을 통해 예약한 이지식스코리아의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해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4일 Go평창 앱을 론칭하고 버스·기차·택시 등 대중교통과 공유차량, 내비게이션 등 각종 교통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예약한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라이드셰어링 차량은 8시 50분쯤 서울을 벗어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의 버스전용도로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4∼5인승 택시나 카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예약은 간단했다. Go평창 앱 메인페이지에서 원하는 출발시간과 출발지·목적지를 입력해 검색하면 활용·예약 가능한 대중교통 또는 공유차량의 목록이 뜬다. 이 중 원하는 차량이나 서비스를 선택해 클릭하면 외부 연동페이지로 이동, 원하는 교통수단을 예약할 수 있다. 공유차량을 클릭하면 작년 말 선정된 6개의 카셰어링·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은 오전에 인기종목 경기가 비교적 없었던 데다 강풍으로 몇몇 경기가 연기된 상황이라서 고속도로는 막히는 구간이 없었다. 차량 내에 갖춰진 와이파이 기기에 연결해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개인 PC로 사무를 볼 수 있었다.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활용해 영상 시청이나 이동 중 간단한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다. 우드 소재를 활용한 바닥은 2시간 이동에도 편안함을 제공했다.

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경기장 주변의 교통혼잡에 대비해 주요 경기장 부근에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신 인근 대관령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Go평창 앱을 통해 예약하는 공유차량은 택시·셔틀버스 등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 분류해 경기장 바로 근처까지 진입할 수 있다. 자차 이용 시보다 뛰어난 접근성이라는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이날 운행을 책임진 김재성 노블클라쎄 사원은 "고객이 예약한 시간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평창올림픽 현장에 닿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씨모터스의 자회사인 노블클라쎄는 이지식스의 파트너사로, 고급 튜닝 자동차 브랜드 회사다. 올림픽 이후 공유차량 플랫폼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Go평창 앱은 지난 11일 기준 5만4398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실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외부연동페이지 사용현황은 개막 후 4일간 카셰어링은 평균 252건, 라이드셰어링은 평균 370건에 달했다.

Go평창 앱을 통해 이지식스 외에도 벅시, 위즈돔(e버스),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라이드셰어링을, 그린카와 쏘카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 대표 O2O 온디맨드 공유차량 서비스들이 총출동, 평창이 신서비스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평창=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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