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재능기부로 적립… 노원구 지역화폐 ‘NW’나온다

자원봉사·재능기부로 적립… 노원구 지역화폐 ‘NW’나온다
김민수 기자   minsu@dt.co.kr |   입력: 2018-02-13 14:36
블록체인기업 협력 이달 상용화
봉사·기부 활동 통해 자동 적립
카페·서점 등 122곳서 사용 가능
자원봉사·재능기부로 적립… 노원구 지역화폐 ‘NW’나온다
노원 지역화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자원봉사나 기부 활동을 통해 가상화폐를 적립하고, 이를 지역 내 상권에서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와 손잡고 지역 가상화폐 '노원(NW)'을 이달부터 상용화했다.

노원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의미의 'NO-WON'의 약자로,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원 지역화폐의 기본 통화단위다.

지역 주민들이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나 기부 등을 하면 생성되며, 1NW은 1원으로 책정된다.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할 경우, 1시간에 700NW의 가상화폐가 적립되고 기부금을 낼 경우에는 기부액의 10%가 NW으로 쌓인다. 물품을 직접 거래할 때는 실거래가로 적립된다.

이렇게 생성된 가상화폐는 노원구 내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노원구 내 문화시설, 주차장 등 공공 가맹점 21개소와 서점, 카페, 미용실 등 민간 가맹점 101개소 등 총 122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인 간 주고받기도 가능하다.

NW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 가입 후 모바일 앱을 다운받고, 1365사이트에서 받은 봉사자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후 가맹점에 방문해 모바일 앱 QR코드를 제시하면 총 결제금액에서 NW가 차감된다. 예를 들어 사용기준율이 10%인 카페에서 1만원을 결제할 경우, 지역화폐 1000NW을 사용한 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나머지 9000원을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마다 결제금액의 최소 2%에서 최대 30%를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에도 종이, 통장, 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화폐가 있었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노원구 지역화폐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자원봉사나 기부 등을 하면 절차를 거쳐 본인의 계정으로 가상화폐가 적립된다"며 "그동안에는 자원봉사를 해도 별다른 혜택이 없었으나, 적립된 가상화폐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가상화폐는 향후 다른 지역구로 확대·사용될 전망이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노원 지역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투명성을 제공하는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한 블록체인 실증사업의 아주 좋은 사례"라며 "현재 지역구 2~3곳이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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