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수출 177억달러… 1월기준 `최대`

1월 ICT수출 177억달러… 1월기준 `최대`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2-13 11:02
반도체 효과…전년동기비 28%↑
12개월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
완성차업체 해외공장 생산감소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부진'
1월 ICT수출 177억달러… 1월기준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과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부진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ICT 수출액은 177억 달러, 수입액은 93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역대 1월 기준 최대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작년 2월부터 12개월째 월별 최대 수출실적 신기록을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단연 반도체 수출이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3.8% 늘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메모리반도체는 68억5000만 달러로 67.7% 증가해 세계 1위 위상을 증명했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2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5.3%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9억3000만 달러로 38.2% 늘었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도 6억 달러를 기록해 78.1%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3%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9월(-16.7%)부터 이어지던 두 자릿수의 감소율은 한 자릿수로 완화됐다.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 수출이 4.1% 증가해 완제품 수출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2억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5.9% 하락했다. 작년 12월(-9.7%)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력 수출품목인 LCD 패널이 가격 내림세 등으로 17.9%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17.2% 증가한 7억 달러, 부분품이 11.0% 증가한 3억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중국이 29.2%, 베트남이 86.1%, 미국이 6.4%, 유럽연합(EU)이 5.6% 각각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세를 탔다.

수입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9.6% 늘어난 93억3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무역수지는 8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월과 비교해 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1월 자동차 산업은 생산 8.2%, 내수 8.5%, 수출 10.4% 등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업체의 부분 파업에도 설 연휴가 2월이어서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2일 늘었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는 내수의 경우 73.9% 늘어난 7484대, 수출은 35.7% 증가한 1만3673대를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 월간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5% 감소한 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북미와 아시아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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