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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폐쇄로 근로자 생계 `불투명` … "사측 일방적 통보" 노조 전면투쟁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2-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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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지엠이 그동안 군산공장 폐쇄에 '모르쇠'로 일관하다 돌연 폐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노동조합이 전면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지엠은 13일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밝히기 직전까지 공장 폐쇄 의혹에 대해 생산가동조절(TPS) 등의 이유를 들며 폐쇄를 전면 부인해왔다.

실제 군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다목적차량(MPV) '올란도'와 중형 승용차 '크루즈' 판매량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크루즈 판매량은 1만554대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올란도는 37.4% 감소한 8067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출 역시 지난해 크루즈는 9466대, 올란도는 1134대에 그쳤다. 그 결과 군산 공장의 생산량은 2011년 26만대에서 지난해에는 3만대까지 감소했다. 주요 생산 차량의 판매가 부진하자 공장은 한 달에 10일 정도 조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회사 방침에 따라 조업 일수가 더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달여간 설비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고, 이달 8일부터 4월 중순까지 두 달여 간 TPS 등의 이유로 또다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회사 측은 "판매 저조로 재고물량이 쌓여 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날 회사 측의 일방적 발표로 군산공장 근로자 2000여명(계약직 포함)의 '생계'가 불투명해졌다. 노조에 따르면 공장 내 조합원만 1515명이다. 자동차 산업 특성을 고려해 부품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공장 폐쇄에 따른 후폭풍은 약 1만5000명이 고스란히 맞게 될 전망이다. 이날 노조 측은 즉각 "사측의 결정은 일방적 통보"라며 "한국지엠의 경영난은 본사가 한국지엠에 자금을 빌려주고 고금리 이자를 받은 것, 수입 부분품 가격을 과도하게 매긴 것 등에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4일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향후 쟁의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지엠 노조가 속한 금속노조 전체의 쟁의 참여 등 파업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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