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오리온의 디저트 전문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를 입점시키며 디저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일 강남점에 들어선 초코파이 하우스의 '디저트 초코파이' 판매량이 5일만에 1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파티셰들이 연구·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제품이다.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코냑)를 더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스노우 마시멜로가 특징이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카라멜솔트·카카오·레드벨벳 등 4종으로 나왔다. 초코파이 하우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선 뒤 고객들이 매장 문을 열자마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매일 오후 5시면 준비물량이 모두 팔리는 게 일상이다. 이 제품은 초코파이 전용 트레이(받침)를 갖췄으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밸런타인데이나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저트 초코파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오리온 측에 초코파이 하우스 입점을 먼저 제안했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미국 고급 식품 브랜드인 '딘앤델루카'를 국내에서 먼저 들여오고, 나무 망치로 부숴 먹는 과자 '슈니발렌'를 앞서 판매했다. 또 일본 롤케이크인 '몽슈슈'를 국내에서 먼저 입점시키는 등 디저트 판매를 강화해왔다. 일본 '로이스' 초콜릿 매장도 국내 백화점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2016년엔 '홉슈크림' '에끌레어드제니' '미스터홈즈' 등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지난해엔 SNS에서 인기있는 '르브레드랩' 오믈렛 빵을 들여와 하루 평균 매출 1000만원을 올렸다. 일본 '킷캣 쇼콜라토리 스토어'도 국내에서 최초 론칭했다.
한편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15.5%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11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들어선 오리온의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소비자들이 줄을 선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