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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세대 `슈퍼 핵 항모` 제럴드 포드 충격시험놓고 논란

해군 "수요 맞추려면 연기 불가피" vs 국방부 "필수절차로 절대불가"
건조비만 14조 원대, 2022년 태평양 해역에 실전 배치 

입력: 2018-0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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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세대 `슈퍼 핵 항모` 제럴드 포드 충격시험놓고 논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대한 충격 시험 광경[위키미디어 제공]

"신속 대응력을 갖추려면 연기하는 것이 맞다," "필수절차이기 때문에 연기 요구는 어불성설."

지난해 7월 말 취역한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둘러싸고 미국 국방부와 해군 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버지니아-파일럿, 매리타임 이그제큐티브 등 미언론은 미 해군이 최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포드 함에 대한 '충격 검사'(shock trials)를 6년간 연기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격 검사는 항모 등 함정 부근 수중에 폭발물을 터뜨린 후 함정이 이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통상적이고 필수적인 절차다.

해군은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는 11척 규모의 항모 전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포드 함에 대한 충격 검사를 6년 동안 늦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충격 검사 연기를 기정사실로 해 2019년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예산에서 충격 검사 예산 항목을 아예 생략했다.

반면 국방부 산하 시험평가국은 적의 공격을 받은 포드 함의 주요 운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려면 충격 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해군 측의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벨러 시험평가국장은 "포드 함은 함재기 이착륙, 적 항공기와 미사일 탐지, 함 내 밑바닥 부분에서 엘리베이터로 장비를 옮기는 것 등을 위해 4가지의 신형 주요 체계를 운영한다"며 "전투 환경에서 이들 체계가 지속해서 가동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벨러 국장은 오는 2022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포드 함이 충격 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해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해군 측의 요구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검토를 거친 후 응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실과 원칙 사이에 어느 한 편의 손을 선뜻 들어줄 수 없다는 고민이 읽힌다고 미언론은 전했다.



배수량 10만1천600t급의 '슈퍼 핵 항모' 포드 함은 미 해군의 11번째 핵 항모이자 사상 가장 큰 함정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하면 태평양 해역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건조비만 14조 원이 넘는다.

기존의 니미츠급 항모를 대체하려고 발주한 제럴드 포드급 항모 세 척 가운데 첫 번째 함인 포드 함은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전투기 등 함재기가 짧은 비행갑판을 안전하게 발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자식 발진장치(EMALS)와 귀환하는 함재기를 착륙을 지원하는 장치인 강제형 착륙장치(AAG)도 갖췄다.

시험 결과 EMALS와 AAG 덕택에 포드 함 탑재기들은 기존 항모 탑재기들보다 발진 회수가 25%나 많아 작전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함은 F-35C 스텔스기와 F/A-18E 등 전투기 44대, 조기 경보기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스' 5대, EA-18G 전자전기 5대, MH-60R/S 해상작전 헬기 19대 등을 탑재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AN/SPY-3 AESA 다목적 레이더(MFR)도 운영하는 포드 함은 현대화된 시스템 덕택에 승조원 수는 기존 항모보다 25%가량 줄어든 4천660명에 불과하다.

한편 미 해군은 오는 2020년에 취역할 예정인 두 번째 제럴드 포드급 항모 존 F. 케네디 함의 건조작업을 지난 2016년 8월부터 진행 중이다. 또 올해부터 같은 급의 세 번째 항모 엔터프라이즈 함의 건조작업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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