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1조803억… 전체 44%
엔씨 '리니지M' 9000억 매출
총 1조7587억원의 57% 차지
매출 1조803억… 전체 44%
엔씨 '리니지M' 9000억 매출
총 1조7587억원의 57% 차지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모바일 리니지 게임의 흥행으로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작년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만 1조80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이 회사의 2017년도 전체 매출인 2조4248억원의 44.6%에 해당한다.
이 게임의 2017년도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8401억원이다. 또 지난 6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 회사 전체 매출인 6158억원의 39%가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은 2402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3분기 누적 매출과 합산하면 1조803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작년 한 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M'으로 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2017년도 실적에 따르면 작년 모바일게임으로 99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도 전체 매출의 5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 중 대부분이 리니지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의 2017년도 모바일게임 매출 집계치에 포함된 게임은 '리니지M',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 H2', '아라미 퍼즈벤처' 등이다. 이 중 리니지M은 작년 6월 출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 게임앱 매출 1위를 사수해왔다. 이밖에 게임 중 매출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은 80위권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뿐이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리니지M을 앞섰지만, 리니지M의 출시 시점이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6개월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게임 중 리니지M이 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78%나 증가한 수치다.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리니지M의 경우 이용자 기반과 매출 기반이 튼튼히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이용자 기반과 매출 기반이 작년 4분기와 큰 차이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수와 매출을 상승시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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