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프리카 배터리 소재 투자 붐…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세 전환

중국·아프리카 배터리 소재 투자 붐…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세 전환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2-07 15:18
전기자동차 확산에 따라 리튬이온 이차전지 배터리 수요가 늘자 중국을 비롯해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관련 배터리 소재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던 리튬 등 관련 소재 가격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어, 배터리 제조사들의 원가 압박이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배터리 소재 생산국가인 중국,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차이나뉴스 등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업체인 칭하이옌후 그룹과 전기차·배터리 제조사인 BYD는 지난 3일 칭하이 지역에서 중국 최대 규모인 연산 5만톤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총 투자규모는 80억 위안(약 1조380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약 1년 반이다. 칭하이 지역은 확인된 리튬 매장량만 1724만톤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매장량의 83% 수준이다.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콩고는 내년까지 생산량을 배 이상 늘려 총 5만8000톤의 연간 생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나미비아,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리튬 생산량 확보를 위한 세계 주요 자원 업체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소재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세도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배터리용 양극재 주요 소재인 리튬 거래 가격은 작년 2월 1㎏당 113위안 선에서 같은 해 11월 155위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2일 기준 144.5위안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발트는 작년 초 톤당 3만8500달러에서 올해 초 8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6일 기준으로 8만1000달러로 보합세로 바뀌었다. 니켈 가격도 지난달 29일 톤당 1만3890달러까지 올랐다가 6일 기준 1만3370달러로 내려갔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는 "리튬의 경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2차전지 배터리 제료비에서 약 10%를 차지한다"며 "가격 상승에 따른 증설 경쟁이 불붙으면서 치솟던 소재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업체와 원료 가격 연동제를 도입하거나, 자원사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협의하는 등 소재 원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중국·아프리카 배터리 소재 투자 붐…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세 전환
탄산리튬 가격 동향. <자료: 한국광물자원공사>

중국·아프리카 배터리 소재 투자 붐…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세 전환
코발트 가격 동향. <자료: 한국광물자원공사>

중국·아프리카 배터리 소재 투자 붐…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안정세 전환
니켈 가격 동향. <자료 한국광물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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