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인원 늘려 백화점 등서 유용
이달 유캐스트와 'MWC' 출품
이달 유캐스트와 'MWC' 출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TE-TDD 기술과 이중 연결성이 지원되는 LTE-A 프로 소형셀 기지국 SW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TE-TDD는 주파수를 시간축으로 나눠 상향과 하향 링크 간 비율을 7가지 방법으로 조절해 데이터를 보내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상황에 맞게 상·하향 데이터 속도 비율을 제어해 송수신할 수 있어 군용·재난망 등 특수한 망에 쓰인다.
이중연결성이 지원되는 'LTE-A 프로' 기술은 사용자가 두 개의 기지국을 동시에 연결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로, 4G와 5G 기지국을 함께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임시 LTE망에 설치하면 반경 수백m∼수㎞ 범위 내에서 배낭 형태의 소형셀 기지국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TE-FDD 방식을 LTE-TDD로 확장함에 따라 수용인원을 기존 8명에서 8배 늘어난 최대 64명까지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이나 백화점, 재난지역, 군통신 등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곳에서 유용하다.
실내외 건물 벽이나 전봇대, 통신안테나 등에 무선랜 AP처럼 붙이거나, 배낭 형태로 만들어 메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 1만명을 수용하는 야구경기장의 경우, 소형셀 100개 가량을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 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50배 빨라진다.
ETRI는 관련 기술을 이전한 유캐스트와 함께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 출품할 예정이다.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LTE-TDD와 LTE-A 프로 기술은 LTE 소형셀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향후 5G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초연결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